투수를 보는 새로운 눈 !

ERA가 전부였던 시절
야구를 보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죠.
“평균자책점이 낮으니 좋은 투수다.”
맞는 말입니다.
ERA(평균자책점)는 오랫동안 투수 능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였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정확할까요?
ERA의 한계
예를 들어 볼게요.
- 수비 실책으로 점수가 났다 → ERA에는 안 들어감
- 수비가 기가 막히게 막아줬다 → ERA는 낮게 유지됨
즉, ERA는 수비에 영향을 너무 많이 받습니다.
투수 본인의 실력만으로 만들어진 숫자라고 보기엔 아쉬움이 남죠.
그래서 등장한 지표, FIP
FIP는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의 약자예요.
말 그대로, 수비를 배제하고 투수의 순수 능력만 본다는 뜻입니다.
FIP는 이 네 가지로만 계산됩니다:
- 홈런
- 볼넷
- 사사구
- 탈삼진
이 요소들은 수비와 무관하게 오직 투수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들이기 때문이죠.
ERA vs FIP, 뭐가 더 낫냐고요?
둘은 비교 대상이 아니라 보완재입니다.
- ERA는 실제 경기 결과
- FIP는 투수 개인의 퍼포먼스
예시로 볼게요.
- ERA 2.80, FIP 4.00 →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음
- ERA 4.20, FIP 2.90 → 투수는 잘 던졌는데 수비가 뒷받침을 못 함
그래서 구단 분석팀이나 스카우트는 FIP를 더 신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투수가 정말 잘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답해주거든요.
FIP의 확장 – xFIP
최근엔 xFIP도 많이 씁니다.
xFIP는 한마디로, “홈런 운”을 걷어낸 FIP라고 보면 돼요.
FIP는 실제 맞은 홈런 개수를 사용하지만,
xFIP는 리그 평균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을 씁니다.
즉,
“운 나쁘게 맞은 홈런은 좀 빼고 보자”
라는 거죠.
왜 이걸 알아야 할까?
데이터는 진실을 말합니다.
단순히 ERA가 낮다고 “이 투수 짱이네”라고 말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ERA + FIP + xFIP, 함께 봐야 실력이 보입니다.
팬도 데이터를 봐야 하는 이유
오늘도 경기 중 투수가 실점했을 때,
그게 진짜 투수의 잘못인지,
아니면 수비가 멍했는지,
FIP를 통해 체크해볼 수 있어요.
이게 바로 데이터로 야구 보는 재미 아니겠어요?
마무리 한 줄
야구는 숫자 너머의 이야기입니다.
그 시작은 FI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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