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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이슈

리베라토 정식 계약… 이쯤 되면 '대체 외인 공식' 또 통했다

by baseball-14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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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다르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임시 외국인 타자겠거니 싶었다.
플로리얼이 빠지고, 땜빵처럼 들어온 리베라토였으니까.

근데? 지금은 한화 타선에서 빼면 허전한, 아니 아예 안 돌아가는 퍼즐 한 조각이 돼버렸다.
이름도 아직 익숙하진 않은데, 야구는 아주 제대로 하고 있다.
그리고 한화는 기다리지 않았다.
계약 기간 남겨두고 바로 정식 계약 전환.

이게 괜히 나온 결정이 아니다.

 

대체 외인으로 들어왔다가, 하루아침에 정규직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의 손가락 부상으로 한화에 들어온 외국인 타자다.
정확히는 대체 선수.
7월 25일까지가 외국인 교체 마감이었으니까,
조금 더 지켜보다가 결정할 수도 있었는데 한화는 7월 19일에 곧장 계약을 바꿨다.

이게 의미하는 건 간단하다.
“이 선수, 더 지켜볼 필요도 없다.”
지금 우리 팀에 딱 맞는 사람이다, 그렇게 판단한 거다.

전환 다음 날, 홈런 한 방

그리고 7월 20일.
리베라토가 수원에서 열린 KT전 7회,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투수는 평균자책점 0.87이던 KT 필승조 손동현.
낮은 포크볼을 딱 퍼올리더니 중앙 담장을 넘겨버렸다.
딱 그거였다. “계약 잘했네.” 소리 나오는 순간.

그날 경기 성적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홈런에, 안타에, 득점까지.
그냥 다 했다. 그리고 한화는 10-0으로 완승.

수비? 플로리얼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공격은 말할 것도 없고, 수비에서도 차이가 났다.
리베라토가 14경기 동안 기록한 실책은 2개.
플로리얼은 65경기에서 5개.
게다가 중견수 수비 기여도(Range RAA)도 리베라토가 더 높다.

선수 경기수 실책 수비 기여도
플로리얼 65 5 0.66
리베라토 14 2 0.73

수비 범위, 공 처리 속도, 송구 판단 여러모로 불안감이 없어진 느낌이다.

공격 성적? 말이 안 나올 정도다

대체 외인으로 들어온 뒤 리베라토는
타율 0.400 / OPS 1.018 / 장타율 0.561 / 출루율 0.431
…지금 이게 외국인 임시 타자가 찍는 성적인가? 싶은 숫자다.

홈런도 벌써 3개고, 타점도 13점.
경기수는 아직 20경기 채 안 됐는데 이 정도면 말 그대로 폭발이다.

플로리얼은 왜 빠졌을까?

사실 플로리얼도 못한 건 아니다.
시즌 초반엔 3번 타순도 맡았고, 중심타선 역할 해줬다.
성적도 나쁘진 않았다. 65경기 타율 0.271 / OPS 0.783 / 홈런 8개.

근데 문제는 그 다음.
부상으로 빠졌고, 회복도 늦어졌고, 복귀 후에도 확신이 없었다.
수비에서 불안했고, 공격 쪽에서도 리듬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니까 한화는 판단한 거다.
“지금은 선택의 문제다.”

그리고 리베라토가 워낙 잘해줬으니까,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었던 거다.

결정은 빠르게, 프로답게

구단이 밝힌 내용도 인상 깊다.

“양 선수 모두에게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했다.”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야 다음 팀을 찾고,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

기회는 명확하게, 그리고 빨리 주자는 의미다.
플로리얼도 성숙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 역시 다음을 준비하겠지.

와이스 떠올리는 사람들 많다

이번 리베라토 사례를 보고,
작년 와이스 케이스 떠올리는 사람 많을 거다.

2023년, 한화는 와이스를 임시로 데려왔다가 정식 계약으로 바꿨고
지금은 에이스처럼 활약 중이다.

대체 외인으로 시작해서,
“이 선수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을 주는 흐름.
리베라토도 그 길을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 한화는 흐름이 좋다

한화는 지금 리그 선두고, 9연승 중이고, 분위기 절정이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리베라토다.

빠른 발, 날카로운 타격, 성실한 수비.
그리고 무엇보다, 팀이 필요할 때 확실하게 뭔가를 해주는 타자.
이런 선수는 데이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가치가 있다.

이대로 시즌 끝까지 갈까?

아직은 속단할 수 없다.
리그 후반기 들어가면서 상대 분석도 시작될 테고, 체력도 변수가 될 거다.
하지만 지금 흐름만 놓고 보면,
리베라토는 한화에서 제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다.

정식 계약은 그저 출발일 뿐이다.
진짜 평가는 시즌이 끝났을 때 나온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선택은,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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